'2008 MBC 연기대상'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 못지 않게 MBC 파업 관련 응원의 메시지도 줄을 이었다.
MBC 직원 상당수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강행처리 철회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엿새째 동참하고 있다.
파업 관련 발언의 첫 포문은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문세가 열었다.
이문세는 30일 밤 진행된 시상식에서 "우리 프로그램 제작진도 MBC 파업에 동참 중인데 이 추운 엄동설한에 파업하시는 분들, 부디 좋은 성과 있어서 MBC를 꼭 지켰으면 좋겠다"며 MBC 파업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또 여자 최우수 연기자상을 수상한 문소리도 "MBC가 파업 때문에 촛불시위를 하는 것을 봤다. 그 쪽으로 가는게 마음 편한데 매니저가 이리로 와야 한다고 해서 이 자리에 섰다"며 "좋은 결과 기대한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29일 진행된 '200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단독 MC 이혁재가 MBC 파업과 관련해 언급했다.
이혁재는 "사실 MBC 방송연예대상이 제대로 치러질지 걱정했다. 여러분들도 뉴스를 통해서 알겠지만 방송이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한편 'MBC 연기대상'이 열린 서울 여의도 MBC D공개홀 남문 출입구 한쪽에는 시상식을 위한 붉은 레드카펫이 깔린 반면 남문 앞 광장에서는 MBC 민영화와 미디어 관련 법안 상정을 반대하는 MBC 노동조합의 촛불집회가 열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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