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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민, 2009 '한화 마운드'를 지켜라


지난해 시즌 후반기 부진 속에 팀 성적 5위로 마감한 한화 이글스. 올 시즌 한화의 기본 목표는 물론 '4강 진입'이다.

하지만 에이스 류현진을 제외하고는 노쇠한 마운드로 평가받는 한화 투수진 구성에 큰 외적 변화가 없어 이를 어떻게 해결해가느냐가 올 시즌 당면과제로 주어져 있다.

그렇기에 한화는 고졸 3년차 투수 김혁민(22)에게 특히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김혁민은 지난해 4월 11일 대전 삼성전 등판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장해 4승5패, 평균자책 4.55의 성적을 올렸다. 출발은 주로 계투요원으로 등장해 패전처리를 했지만 기량 발전이 눈에 띄었고, 시즌 중반 이후 한화 마운드의 공백이 생겼을 때 선발로 나서면서 가능성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는 것이 한화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김혁민은 최고구속 147~8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구사하며 웬만한 타자들에 밀리지 않는 구위를 과시했다.

9월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2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을 시작으로 최준석, 이성열에 이어 3회말 최승환까지 4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인상적인 피칭으로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김혁민은 젊은 투수로서 경험이 부족한 상태라 마운드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좀 더 갖출 필요가 있다는 점과 제구력이 조금은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지적받았다. 올 겨울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한화 김인식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기 어려운 경기에 많이 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해 겨울 전지훈련을 통해 좀 더 가다듬으려 한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혁민은 지난 시즌 2천100만원이던 연봉이 올해는 3천600만원으로 71.4%나 올라 기분좋은 새해를 맞이했다. 김혁민의 '싱싱투'가 한화 마운드를 얼마나 힘을 불어넣을지 기대되는 2009 시즌이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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