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월화극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각 연예기획사의 소속 스타 알리기 경쟁이 치열하다.
큰 비중은 아니더라도 잠깐이나마 얼굴을 비췄거나 OST에 등장한 스타들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이른바 '묻어가는 전략'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들은 적극적인 PR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애절함이 절실하다.
4회까지 방송된 '꽃남'은 첫회 이후 3회만에 20%대의 시청률을 기록, 숱한 화제를 뿌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가 이른바 '뜨기'시작하면서 출연진들의 PR 경쟁도 치열한데 주연급 연기자는 예능프로그램이나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중이다. 인지도가 낮은데다 극중 비중이 크지 않은 스타들도 방송 출연까지는 아니지만 각종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데 열성이다.
특히 잠깐이나마 얼굴을 비춘 연기자들까지도 홍보 경쟁에 가세하면서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13일 방송분에 출연한 Q(이해우 분)는 금잔디(구혜선 분)를 곤경에 빠뜨리는 매개 역할을 맡아 단 한 회에만 등장하지만 그의 소속사인 W엔터테인먼트는 그의 꽃미남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전작 MBC '이산'과 앞으로 출연할 '탐나는 도다'의 배역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강마에' 김명민에 대한 뮤직비디오 출연 구애로 눈길을 끈적이 있는 여성 듀오 '알렌에스'는 구준표(이민호 분)가 2회에서 분기를 억누르며 다트를 할때 잠깐 흘러나온 음악이 자신들의 곡이라며 홍보하고 있다.
'알렌에스'는 드라마에 삽입된 곡이 2006년 잠시 객원보컬로 활동하던 시절 우연히 불렀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첫회에 등장했던 모델 출신 연기자 정의철 또한 잠깐 출연했지만 이를 발판 삼을 예정이다. 정의철은 첫회에서 신화고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다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이제하역으로 등장했다. 그는 이후 모델 하제 역으로 재등장,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