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 명세빈 하차 '잘했군 잘했어' 여주인공 낙점

채림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명세빈 대신 MBC 새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연출 김남원, 손형석/극본 박지현)의 여주인공 이강주 역으로 최종 캐스팅됐다.

채림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2008년 '강적들' 이후 1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6일 MBC 드라마 제작진은 "채림 씨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명세빈과 함께 주인공 역으로 물망에 올랐었고 작가와도 앞선 두 작품에서 좋은 호흡을 맞췄던 배우였다"며 "채림 씨가 며칠간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한 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어 "채림 씨의 발랄함과 건강한 이미지가 사랑 앞에서 감정에 솔직하고 씩씩한 미혼모 이강주의 밝은 캐릭터와 잘 부합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강주 역의 명세빈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직후, 제작진은 '잘했군 잘했어'의 작가 박지현 씨의 작품 '사랑해, 당신을', '이브의 모든것'에서 열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채림에게 주인공 이강주 역을 제의했다.

중국에서 한류 스타로 활동하며 현지 드라마 서너개의 작품을 검토중이던 채림은 "연기자로서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고 솔직히 아직도 좀 두렵기는 하지만 작가선생님과의 전작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었고 제작진이 필요하다고 할때 조금이나마 도움이되는 게 연기자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채림은 그동안 '이브의 모든 것', '사랑해 당신을', '카이스트', '저 푸른 초원 위에', '오필승 봉순영', '달자의 봄' 등을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씩씩한 사랑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잘했군 잘했어'는 현재 방영중인 '내인생의 황금기'의 후속으로 오는 3월 중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