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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2009 K리그]귀네슈의 3년, '절정'에 도달할까


2009년 K리그가 '귀네슈 천하'로 뒤덮일 것인가.

대부분의 축구전문가와 축구관계자, 축구 감독들이 2009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FC서울을 꼽았다.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대부분의 K리그 구단들이 전력누수를 겪어야만 했다. 특히 강력한 '라이벌' 수원 삼성의 경우 조원희, 신영록, 이정수 등 수원을 2008시즌 챔피언으로 등극시킨 핵심 멤버들을 내보내 서울의 우승 가능성이 그만큼 더 커졌다.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K리그 3년차에 접어들었다. 1년차 7위에서 2년차에 2위로 도약했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4일 펼쳐진 '2009 K리그 개막 기자회견'에서 "우리팀은 2007년보다 2008년 더욱 잘했고, 2008년보다 2009년 더욱 좋은 팀이 됐다. 결국 우승하겠다는 말이다"고 밝혔다.

3년차 귀네슈 감독은 이제 1위 말고는 도전할 것이 없다. 귀네슈 감독이 만든 서울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또 귀네슈 감독은 자신감이 넘친다. 귀네슈 감독은 "K리그의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 정조국 등 핵심멤버들이 모두 남아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보다 더욱 많은 경험을 쌓았고,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김승규, 한태유 등 군에서 제대한 멤버도 있고, 이승렬, 이상협 등 백업멤버 역시 화려하다. 귀네슈 감독이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한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서울에도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평균나이 23세. 젊고 패기는 넘치지만 노련함과 선수들을 이끌 만한 베테랑이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김병지, 이을용, 김은중 등 베테랑 선수들을 떠나보내고 팀을 더욱 젊게 만들었다.

이런 약점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귀네슈 감독은 "용병을 뺀 나머지 모든 서울의 선수들이 팀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김치곤, 한태유, 김진규 등은 폭발할 시기가 왔다. 기성용, 이청용 역시 이민성, 김병지, 이을용 같은 선수들의 역할을 대신 짊어지고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이 3년차가 돼 처음으로 경험하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역시나 귀네슈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귀네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첫 번째 목표다. 우리 서울 선수들이 세계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우리는 결승전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리그를 넘어, 아시아 제패에 나선 3년차 귀네슈 감독. 그의 발걸음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오는 7일 광양전용구장에서 귀네슈 감독은 힘찬 첫 걸음을 내딛는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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