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한 문서 진위여부가 파악되는 대로 관련 인물들을 줄소환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를 위해 고인의 전 매니저 유모(30)씨가 입원중인 병원을 수시로 드나들며 동향을 파악하고 있고,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의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인의 행적을 조사하기 위해 법원으로 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포털 업체 네 곳에서 고인의 이메일 내역을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를 토대로 사건 관련인들에 대한 소환도 검토중이다.
오지용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은 "국과수에 문서 진위여부 검증을 위해 관련자료를 오전에 보냈다. 이번 주중으로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면서 "결과가 빨리 나올수록 수사는 더욱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국과수 결과가 나와봐야 누구를 조사할지 구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지금 구상중인 첫 소환 대상자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사건의 핵심 단서로 떠오른 문서가 고인의 것으로 판명될 경우를 대비해 관련인들의 신병확보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유씨가 입원중인 병원에도 세명의 형사를 파견해 수시로 동향 파악에 나섰다. 지난 13일 탈진으로 쓰러져 병원에 옮겨진 유씨는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의료진은 밝혔다.
경찰은 또 일본에 체류중인 고인의 소속사 전 대표 김씨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김씨와는 아직 한차례도 통화가 연결되지 않고 있으며, 취재진과의 연락도 두절 상태다. 이 때문에 김씨가 잠적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문서에 술시중-성상납 대상으로 언급된 방송사 및 언론사, 대기업 등 유력 인사들의 명단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동향도 파악하는 눈치다. 수사가 확돼되면 이들에 대한 줄소환도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아직 일본에 체류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로서는 압수한 물품에 대한 분석과 국과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승호 이미영기자 jayoo2000@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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