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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 대표팀 맏형 이영표, "북한의 열정과 겸손 배워야"


동료 설기현이 가장 보고싶다며 농담도 잊지 않아

"북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겸손을 배워야 한다."

다음달 1일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을 앞두고 입국한 '초롱이' 이영표(32,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북한전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이영표는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잘 해내면 될 것 같다"라며 여유로움을 보였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루기 위해 북한전이 반드시 넘어야 할 고비라며 중요성을 강조한 이영표는 "많은 준비를 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목적"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세계적으로 대표팀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고 한국도 그런 변화를 잘 쫓아가고 있다고 평가한 이영표는 "한국도 세대교체가 빠르게 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특히 잘 해주고 있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이영표는 대표팀에서 보고 싶은 선수를 꼽아달라는 말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풀럼FC에서 사우디 알 힐랄로 임대 이적한 '절친' 설기현이 가장 보고 싶다며 농담을 던졌다.

북한에 대해서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열정과 겸손을 배워야 한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칭찬하면서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북한전을 앞두고 허정무 감독은 수비를 유독 강조하며 선수 구성의 절반 가까이를 수비진에 할애했다. 이영표는 "선수들 간 실력 차이는 별로 없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능력이 있다. 잘 발휘되고 조직력이 갖춰지면 쉽게 해결될 것"라며 수비 불안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최근 소속팀에서 두 경기 연속 결장하고 축구 인생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던 이영표는 "데데의 복귀 이후 기회가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재계약할 때도 다 알고 했다"라며 여유로움을 보인 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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