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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출신 日투수 가도쿠라, SK와 계약 최종단계


퇴출당한 존슨 자리 메울 SK 새 용병

SK 와이번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출신의 일본인 베테랑 투수 가도쿠라 켄(36) 영입 협상의 최종단계에 들어섰다.

SK는 올 시즌 새 용병 우완 존슨을 지난 13일 웨이버 공시하고, 새로운 용병 영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갑작스런 존슨의 퇴출에는 일본인 투수 영입이 하나의 이유일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 닛폰'은 14일자에 "가도쿠라가 SK 와이번스에 입단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SK 구단에서는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도 아니고..."라며 미리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을 당황해 했다. 가도쿠라는 이미 지난해에도 SK 입단설로 한 차례 해프닝을 겪은 바 있어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SK 관계자는 "오늘(14일) 가도쿠라가 인천구장에 도착할 것이다"라고 말해 계약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하면서도 "(몸 상태 체크를 위한) 최종 테스트를 실시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계약 조건이 맞지 않으면 영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확답을 피했다.

지난 2004년~2006년 요코하마 시절 자신의 전성기를 누린 가도쿠라는 이듬해인 2007년 요미우리로 이적, 선발진에 합류하면서 좋은 기량을 뽐냈다. 그러나 2008년 30대 중반에 이른 나이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주로 2군에 머물다 요미우리 유니폼을 벗었다. 당시 요미우리는 가도쿠라에게 7천500만엔이라는 괜찮은 대우를 해줬으나, 구단과 합의 끝에 퇴출의 길을 택했다.

이후 가토쿠라는 미국 진출을 시도, 입단테스트 끝에 시카고 커브스와 계약을 했지만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하다 이달초 방출됐다. 정착할 곳을 잃은 가도쿠라로선 SK가 현역 선수 생명 연장을 위한 새로운 둥지가 될 수 있다.

가도쿠라의 SK행은 사실상 확정됐으며 연봉 등의 구체적인 조건 합의만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만약 가도쿠라가 영입되면 SK는 선발투수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는 지난 시즌 후에도 가도쿠라 영입을 추진했던 적이 있다. 당시 일본 '닛칸 스포츠'는 "제2의 야구인생을 위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자유계약선수(FA) 허락을 받아낸 가도쿠라가 한국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러브콜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SK 입단은 성사되지 않았고, 가도쿠라는 미국으로 건너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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