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의 '핵' 리오 퍼디낸드(31)가 드디어 부상에서 돌아왔다.
퍼디낸드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의 잉글랜드 대표팀 경기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한 이후 맨유가 치른 3경기에 잇달아 출전하지 못했고 퍼디낸드가 없었던 맨유의 수비는 허점투성이였다.
지난달 14일 리버풀과의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1-4로 대패한 뒤 맨유 수비의 안좋은 흐름은 챔피언스리그까지 이어졌다. 맨유는 FC포르투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수비수들의 잇따른 실책으로 실점을 내줘 2-2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2점을 내준 맨유는 4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맨유는 16일 새벽 포르투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거나 두 골 이상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포르투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맨유이기에 부담감은 더욱 크다.
최상의 수비가 최상의 공격이라고 했던가. 승리를 위해서는 골도 물론 필요하지만 안정된 수비 역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돌아온 퍼디낸드와 네마냐 비디치(28)가 맨유 4강을 책임질 해결사로 나선다. 최강 맨유의 수비력을 자랑하던 최고의 중앙 수비수 콤비가 드디어 출격한다. 최근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던 맨유는 이제 더 이상 없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퍼디낸드-비디치 콤비의 선발 출전을 확정한 듯했다. 퍼거슨 감독은 15일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퍼디낸드의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금, 토, 일 모든 훈련을 소화했고 포르투전에 나설 것이다. 퍼디낸드가 있는 맨유의 수비는 질이 다르다"며 퍼디낸드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 "포르투와의 2차전에는 퍼디낸드와 비디치 콤비가 출격할 것이다. 이들 콤비는 위대한 맨유 수비의 핵이다. 퍼디낸드와 비디치가 지키는 맨유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4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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