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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K맨' 카도쿠라, 한화전부터 합류…"포크볼 위력적"


"한 때 명성을 날렸던 투수니까 웬만큼은 해 줄 것이다."

지난 14일 SK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 새 용병투수 카도쿠라 켄(36)이 17일부터 열리는 대전 한화전에 1군 합류할 예정이다.

카도쿠라는 17일 저녁 일본을 출발, 입국한 뒤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가 김성근 감독과 첫 대면식을 가질 계획이다.

카도쿠라가 입국을 하루 앞둔 가운데, 그에 대한 SK 구단 및 야구 관계자들의 관심은 매우 높다. 카도쿠라는 이리키(두산), 모리(롯데), 시오타니(SK), 다카쓰(히어로즈)에 이어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하게 된 5번째 일본인 선수다.

가장 이슈로 떠오른 것이 카도쿠라의 1군 합류 시점. SK 관계자는 "카도쿠라는 비자수속 절차를 밟고, 금요일 저녁에 일본을 떠나 입국할 예정이다. 1군 합류는 주말 한화전(17일~19일) 때 곧바로 할 전망이며, 첫 등판 시기는 빈자리가 있을 시 가능하다. 금요일 경기 승패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SK 코칭스태프는 카도쿠라의 구위와 컨디션을 확실하게 체크하지 못한 상황이라, 정확한 등판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진에 하루빨리 투입하기 위해선 실전을 통한 기량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그럼에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서 가도쿠라와 약 1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이세 코치는 카도쿠라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세 코치는 "일본에서 한 때 명성을 날렸던 투수니까 웬만큼은 해줄 것이다. 특히 포크볼은 쓸 만하다"고 말했다.

후쿠하라 코치도 "(이세 코치가) 요미우리서 같이 있었으니, (카도쿠라도) 든든할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카도쿠라는 지난 1996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긴데쓰, 요코하마, 요미우리 등을 거치며 통산 76승을 올린 베테랑 투수. 지난 시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어내 올해 1월에는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이달 초 방출된 후 SK와 계약했다.

조이뉴스24 문학=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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