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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20년간 지각이나 방송 펑크 낸 적 없었다"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7천회 진행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배철수가 19년 동안 큰 방송 사고를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배철수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라디오국에서 열린 '배철수의 음악캠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방송 7천회를 맞는 소회를 털어놨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팝전문 라디오프로그램으로 19년 동안 명성을 쌓아온 장수 프로그램. 지금도 젊은층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배철수는 방송 사고를 낸 경험이 없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 안하는 분들이 많지만 나는 의외로 굉장히 섬세하다. 준비성도 있기 때문에 사고 같은 것을 거의 안 낸다"며 "20년 동안 한 번도 심의기관에서 지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배철수가 낸 가장 큰 방송 사고는 30초 동안 방송이 끊긴 것. 다른 방송인이나 DJ들이 낸 것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이지만 배철수에겐 잊지 못하는 사고다.

배철수는 "사고는 딱 한 번 냈다. 30초간 방송이 끊긴 것. 큐 사인이 나고 3초 뒤에 타이틀 음악이 나오면서 시작해야 하는데 아무런 것 없이 30초가 흘렀다. 30초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10초만 되도 사실 굉장히 큰 것이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공식적인 휴가를 제외하면 한 번도 지각한 적 없고 펑크낸 적이 없다. 그것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또 "20년 동안 저녁 약속은 못 잡았다. 누구하고라도 점심 약속을 한다"고 말했으며 "목소리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어 2002년부터 금연을 했다"고 말했다. 라디오가 배철수의 삶에 있어 얼마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 말해주는 부분이다.

배철수는 "라디오를 하면서 6950회 정도는 행복했다. 라디오 진행이 보람도 있다"며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청취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건 아니지만 제 프로그램을 선택해준 사람들이 좋은 음악과 함께 긍정적인 생각, 세 번의 피식하는 웃음을 전해줄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항상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7천회 특집을 맞아 오는 13일과 14일, 15일 '3일 간의 음악여행'이라는 콘셉트로 바우터 하멜, 스웰시즌, 마들렌느 페이루가 출연하는 라이브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 팝음악 역사상 명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고의 음악들을 선정해 기념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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