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선심이라도 쓴 것일까,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의 김두현이 3개월 만에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두현은 2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 로버스와의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8분 보야 발레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약 7분간 경기를 소화한 김두현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2월 7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이후 3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나선 김두현은 0-0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것을 팀과 함께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웨스트브롬은 블랙번과의 이날 리그 최종전을 무승부로 마치며 8승8무22패(승전 32점)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웨스트브롬은 내년 시즌 뉴캐슬, 미들즈브러와 함께 승격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지난 16일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를 통해 한국인으로는 여섯 번째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위건 애슬레틱의 조원희는 홈구장 JJB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최종전에서 교체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위건은 전반 26분 터진 휴고 로달레가의 결승골을 잘 지키며 포츠머스를 1-0으로 꺾고 12승9무17패(45점), 1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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