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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의 유럽진출에 대한 귀네슈 감독의 생각


최근 프리미어리그 볼턴의 러브콜을 받은 이청용(21, FC서울), 그리고 포르투갈의 FC포르투 혹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함부르크로 이적한다는 소문에 휩싸인 기성용(20, FC서울).

한국 축구의 '미래' 쌍용이 유럽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젊은 한국선수들의 빠른 유럽진출을 바란다며 쌍용의 유럽진출을 적극 찬성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지금의 쌍용을 만들어낸 스승,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18일 만난 귀네슈 감독은 쌍용의 유럽진출을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유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직 조금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 상태에 만족하지 말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일단 이청용과 기성용의 기본은 한국에서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직 부족한 것이 있다. 이런 부족한 점들을 한국에서 채울 수 있고, 해외에서도 채울 수 있다. 현재 기본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가능성은 많다"고 밝혔다.

쌍용의 부족한 점은 바로 K리그 템포에 익숙하다는 것이다. 한국보다 빠른 유럽의 템포에 적응해야만 유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정신적인 무장, 체력적 보강도 필요하다.

귀네슈 감독은 "리그의 템포가 가장 중요하다. 이청용과 기성용은 한국 K리그의 템포보다 빠른 템포로 플레이를 해야만 한다. 그런 축구를 하기 위해서 선수들이 발을 맞추고 있다. 훈련 뿐만 아니라 경기하면 할수록 좋아질 것"이라며 빠른 템포의 축구를 강조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쌍용에게 정신적으로도 한국을 뛰어 넘으라고 조언했다. 귀네슈 감독은 "이청용, 기성용 둘 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다. 한국에 남든, 어디를 가든 한국 위주로 생각하지 말고 훨씬 더 높은 것을 생각하며 열심히 해야만 한다. 둘 다 현 상태에 만족하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마지막으로 귀네슈 감독은 강인한 체력을 강조했다. 귀네슈 감독은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 양쪽을 버티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선수들을 보면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다 성공했기 때문에 유명해지는 것이다.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뛴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게 즐겁게 하는 것이 의무다. FC서울에서 이런 정신을 심어주는 것이 나의 의무다"며 지치지 않는 체력도 요구했다.

이제 대표팀에서 돌아와 FC서울의 중심으로 K리그 후반기를 맞이하는 쌍용.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유럽진출의 꿈을 안고, 자신들의 부족함을 채우고 더욱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 20일 '쌍용'은 제주 유나이티드전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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