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성인 연기자 이요원과 김유신, 박예진이 아역 배우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신고식을 치렀다.
22일 방영된 '선덕여왕' 9회부터 성인 덕만 이요원과 덕만이 소속된 용화향도의 수장 김유신이 본격 등장했다. 박예진 역시 미실에 대항할 만한 기지와 지혜력을 발휘하는 영특한 성인 천명으로 거듭났다.
이요원은 아역 배우 남지현의 뒤를 이어 씩씩하고 패기있는 덕만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이어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장을 하고 용화향도에서 훈련을 받으며 기지를 발휘하는 덕만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말미에는 용화향도를 포함한 신라의 화랑들이 백제와의 전쟁에 참가했으며 전쟁에 처음 나가 겁먹은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덕만의 모습이 부각되며 눈길을 끌었다.
예고편에서는 전장에서 위기를 모면하는 덕만의 모습 등 미실에 대항할 만한 기지를 키워가는 모습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또 김유신은 용화향도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카리스마를 지닌 반면 덕만을 구박하며 티격태격하는 모습 등 인간적인 모습도 부각됐다.
지혜로운 공주로 자란 천명은 덕만에게 공주란 신분을 감춘 채 조언과 걱정을 아끼지 않는 친구로 분해 앞으로 덕만의 조력자가 될 것임을 기대케했다.
이날 등장한 성인 연기자들의 연기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요원과 엄태웅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준 반면 박예진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요원이 생각보다 씩씩한 덕만의 연기를 잘했다. 남지현의 바통을 훌륭하게 이어받았다' '이날 가장 빛나는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극의 중심에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도록 사로잡았다'고 칭찬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엄태웅에 관해서도 '처음 사극에 도전한 엄태웅의 연기는 신선했다. 앞으로 어떤 사극 포스를 내뿜을지 기대된다' '엄태웅의 굵직한 카리스마 연기가 돋보인다. 왜 별명이 엄포스인지 알겠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캐릭터의 성격이 상당 부분 달라진 천명공주 박예진의 연기에 대해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천명공주는 오늘 카리스마 있는 면이 하나도 안 나왔다. 강단있는 모습이 사라진 채 비련의 공주로 변한 모습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선덕여왕'은 28.1%의 전국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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