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세 친구' 이후 정웅인, 박상면과 9년만에 의기투합한 윤다훈이 세월의 흐름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8일 오후 서울 충무로 CJ인재원에서 진행된 tvN의 다큐시트콤 '세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오랜만의 촬영 소감을 밝혔다.
윤다훈은 "'세친구'는 시트콤의 획을 그었다고나 할만큼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동안 많은 팬분들이 '세친구'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나도 내심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많은 작품을 했지만 여전히 뭔가 허전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기회가 와서 다시 뭉치게 됐는데 너무 감격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10년 전 '세친구'가 큰 성공을 거둔 만큼 기대치가 높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윤다훈은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많은 박수를 받으면서 드라마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다. 그러나 첫 촬영을 해보니 9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편안했고 재미있었다. 기대하는 만큼 실망하지 않도록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면, 정웅인과의 팀워크도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다고.
윤다훈은 "촬영 현장에서 만났는데 10년이란 세월의 거리를 전혀 모르겠다. 우리끼리도 시간이 지난 걸 못 느끼겠다는 얘기를 했다. 지금까지 '세 친구'를 이어왔던 느낌이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시간 터울보다는 다들 상황이 달라졌다. 당시는 상면이 형만 유부남이었는데 지금은 모두 유부남이 됐다. 당시는 개인적인 일을 많이 걱정하고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가족들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한다"고 감회를 전했다.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 등 최고의 히트작 '세친구' 멤버들이 다시 뭉쳐 화제가 되고 있는 '세남자'는 20대에게는 위기를 느끼지만 아직 아저씨 소리를 듣기는 싫은 30대 '오저씨'(오빠+아저씨의 준말)들을 위한 이야기다.
정웅인 박상면 윤다훈 강부자 우희진 이화선 등이 출연하는 tvN '세 남자'는 오는 18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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