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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사업하면서 서서히 웃음 잃었다"


개그맨 신동엽이 예능프로그램 예능에서 웃음 없는 캐릭터가 된 사연을 밝혔다.

신동엽은 지난 3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빠밴드'(이하 오빠밴드) 쇼케이스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에 대한 강박관념으로 진지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오빠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다. 그간 예능에서 웃음을 줬던 MC로서의 모습보다 진지한 베이시스트의 모습이 카메라에 더 자주 잡힌다. 최근에는 아예 '웃음을 잃어버린 캐릭터'로 굳어졌다.

신동엽은 '왜 웃는 모습을 자주 보기 힘든가'라는 질문에 "사실 웃음을 잃은 지 3, 4년 된 것 같다.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고 뭔가 다른 일을 도모하면서 웃음을 서서히 잃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신동엽은 이어 '오빠밴드'에서 웃음을 잃어버린 캐릭터가 된 이유에 대해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는 음악을 했던 사람이라는 생각이 있다. '음악을 제대로 완성시켜야 하지 않나'하는 강박관념이 있다. 실력이 출중했다면 웃으면서 할텐데 그럴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 두달 지나고 베이스 실력이 나아지면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도 연주만 하면 틀릴까봐 전전 긍긍하는 내 모습이 답답하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신동엽은 "'사실 '오빠밴드' 시작할 때부터 예상했던 일이다. 능수능란하게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녹아들어서 재미있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예상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베이스를 연주하는 이유는 오빠밴드가 실력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오빠밴드'에서 미묘한 라이벌 대결을 펼치고 있는 멤버 탁재훈이 웃음의 중심이 되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신동엽은 "탁재훈 씨의 다재다능한 모습, 또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감상하고 있는데 그게 '오빠밴드'를 위해서도 탁재훈 씨를 위해서도 옳은 일이다. 1퍼센트도 서운하거나 제 자신이 안타깝거나 하지 않다. 실력이나 재미 면에서 제 역할에 충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신동엽이라는 최고의 MC가 웃음을 잃은 캐릭터를 하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사실 탁재훈 씨 캐릭터에도 신동엽이 일조한 바가 있다. 신동엽은 알게 모르게 멤버들의 캐릭터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그를 높이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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