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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설국열차', 올 부산영화제서 첫 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영화 '설국열차'가 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0일 오후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올해 올해 영화제 기간에 공개되는 부산프로모션플랜(Pusan Promotion Plan, 이하 PPP 2009) 공식 프로젝트 선정작을 발표했다. 약 200여 편이 접수된 올해 PPP는 역대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 속에 완성된 영화를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프로젝트 30편이 최종 확정됐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하고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설국열차'가 선정, 이번 PPP를 통해 국제적 무대에 공식적인 첫 선을 보인다. 전작 '마더'가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환대를 받으면서 더욱 주가가 높아진 봉준호 감독의 이번 영화는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삼은 만큼 해외 영화인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비롯해 일본의 전설적인 무사 미야모토 무사시의 이야기를 다룬 이명세 감독의 '청춘은 참혹하다'도 올 PPP 선정작으로 꼽혔다. 허진호 감독도 올해 PPP에서 신작을 공개하며, '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주목 받은 손재곤 감독은 그만의 독특한 코미디 감각이 돋보이는 '이층의 악당'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은 초능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인기만화 '트레이스'를 원작으로 한 새 영화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허수아비들의 땅' 노경태 감독은 '환경오염 삼부작'의 마지막 편을 차기작으로 준비 중이다.

국내 유명 감독 외에도 아오야마 신지, 팡호청, 터키의 예심 우스타오글루, 카자흐스탄의 바흐티아르 쿠도이나자로프, 인도의 판 날린, 타이의 에카차이 우에크롱탐 등의 신작이 PPP 2009에서 공개된다.

지난 1998년 신설된 PPP는 재능 있는 아시아감독들의 신작 프로젝트를 전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에게 소개, 투자와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해왔다.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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