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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4강 희망' 히어로즈, LG에 5-4 승


히어로즈의 4강 도전 발걸음이 멈추질 않는다.

히어로즈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6차전에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히어로즈는 시즌 52승(1무55패)째를 거두면서 4강 희망을 살려나갔다.

반면에 LG는 에이스 봉중근이 히어로즈 타선을 봉쇄하는 데 실패하고 타선도 집중력에서 밀린 끝에 시즌 62패(49승3무)를 안았다. 2연패째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1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정성훈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3회부터 반격에 나서 전세를 뒤집었다. 3회초 선두타자 강귀태의 안타와 강정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만든 다음 황재균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의 득점기회로 이어갔다. 여기에서 김일경이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2-1로 뒤집었다.

이어 히어로는 4회초에도 1사 2, 3루의 기회를 다시 잡은 다음 강귀태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송지만이 홈을 밟아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강정호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LG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5회말 박용택의 2루타 등으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정성훈과 페타지니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해 3-4까지 추격했다.

바짝 뒤쫓긴 히어로즈는 8회초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사 1, 2루의 기회를 클락의 2루수 병살타로 놓치나 싶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송지만의 귀중한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점을 뽑았다.

LG는 9회말 정성훈의 적시타로 4-5로 따라붙고, 2사 2, 3루의 마지막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이진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운 패배를 감수해야 했다.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은 5.2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3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황두성은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거두며 팀의 4강 도전 희망도 이어갔다.

LG 선발 봉중근은 5이닝, 6피안타, 4실점하면서 시즌 11패(10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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