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겨운 "'대리모', 나라면 절대 용납 못해"

이수경 류진 정겨운 고은미 이시영 김희철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SBS 주말드라마 '천만번 사랑해'(연출 김정민/극본 김사경)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특히 밝고 낙천적인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겨운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어린시절 아픔을 이겨내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로 다시금 여성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정겨운은 26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백강호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지만 지금껏 한 역할 중 빈틈 없고 완벽한 남자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밝은 캐릭터의 역할이 만큼 앞으로 지켜 봐 달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서 그는 다소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반듯한 이미지의 짧은 머리는 길게 기르고 파격적으로 웨이브를 넣었다. 또 태어나 처음으로 귀를 뚫고 귀걸이까지 하고 등장한다.

그는 "청소년기 방황하던 시기를 거친 덕에 스타일면에서 매우 파격적으로 변신 했다"며 "오바스러울 만큼 웃음기 넘치는 모습으로 다소 무거운 극의 흐름에 중심을 잡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리모라는 파격적인 소재에 대해 "너무 충격적인 소재라 마음으로 다 헤아릴 수 없어 나중에 나도 어떻게 연기할 지 궁금하다"며 현실에서의 대리모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천만번 사랑해'는 불임부부가 그들의 대리모와 가족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다룬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