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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 "김영후는 운동선수들의 모델"


[2009 K리그 22라운드]수원 삼성 3-3 강원FC

수원 삼성에 펠레 스코어로 승리를 앞둔 시점에서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던 강원FC의 최순호 감독이 아쉬움 대신 애제자 김영후에 대한 칭찬으로 경기 소감을 대신했다.

강원은 6일 저녁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2라운드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 나선 최순호 감독은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최 감독은 "승부가 났다면 한 팀이 유리했을 텐데 비겨서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라고 하면서도 "서로 다른 스타일의 경기로 관중에게는 좋은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양 팀의 수비진이 문제점을 노출한 가운데 공격수들의 골에 대한 의욕이 넘쳐 대량득점이 이어졌다고 전한 최 감독은 "수원의 분위기에만 말려들지 않으면 좋겠다. 전반에는 수원의 분위기에 약간 압도당했는데 후반 우리 분위기로 끌어왔다"라고 경기가 팽팽하게 돌아갔던 이유를 설명했다.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13골), 도움 3위(7도움)에 오른 김영후에 대해서는 "신인이지만 K리그에서 득점왕을 노릴 수 있고 언제든 할 수 있는 선수가 됐다고 판단한다"라며 일부의 여전한 편견이 사라지기를 기대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김영후는 라이벌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가 8골로 멈춰있는 사이 멀리 달아나며 굳히기에 들어간 태세다. 최 감독은 "김영후와 같은 정신 자세나 태도를 보이면 많은 선수가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선수로서의 모델로 될 수 있고 큰 부상만 없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담담하게 인터뷰에 나선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승패를 떠나 강원이 보여준 투지와 끈기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며 "그동안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어딘지 보이지 않게 자신감이나 신뢰가 상실된 것 같다"라고 양 팀을 비교했다.

지난 4월 12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 이후 5개월여 만에 골을 터뜨린 에두의 활약을 '희망'으로 정의한 차 감독은 "마지막 골을 만들어낸 선수들의 투지를 보면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라고 유독 '희망'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어 6강에 들어가기 위해서 '투쟁'을 내세운 차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고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한다"라며 독려했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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