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비담 역 김남길이 '사극계의 짐승남'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여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김남길은 극중 비담을 통해 개구쟁이 같은 귀여운 모습과 살기 있는 카리스마를 동시에 표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비담은 미실과의 심리전에서 속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오히려 가면을 벗어 버리는 대담함을 지닌 인물로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와 미실로부터 이어받은 뛰어난 통찰력, 야욕이 뒤섞이면서 순간순간 섬뜩한 야수의 본능을 드러낸다.
평소에는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심심함을 못 참고 옥중에서도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는 등 단순하고 천연덕스러우며 장난기 많은 아이같다가도 적과 대립하는 순간에는 대단한 무술실력을 뽐내며 비정한 카리스마를 내비친다.
이처럼 김남길은 자유분방하고 천진스럽다가도 비정하고 살기가 느껴질 정도로 냉혈한 비담을 다양한 표정과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표현, 진정한 '짐승남'으로서의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184cm의 큰 키와 62kg의 마른 몸매는 날카로운 비담의 카리스마를 한 층 더 부각시켜 여심을 설레게 한다. 또 호리호리한 몸매는 몇 개의 천을 덧대 만든 누더기 옷도 빈티지 스타일로 소화시키고 날렵해진 턱 선과 날카로워진 눈매는 아무렇게나 묶어버린 지저분한 긴 머리까지 자유스러운 비담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힘을 발휘한다.
현란한 무술 또한 우람한 근육질 몸매가 아닌 가늘고 긴 몸매가 아름다운 비주얼을 만들며 마치 만화 속에서 봤음직한 모습을 연출한다. 그러나 너무 마른 모습에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김남길은 최근 영화 '폭풍전야'에서 에이즈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했는데, 빠진 몸무게로 인해 날카로워진 인상이 선악을 오가는 비담을 더욱 실감나게 만들고 있어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바른체 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김남길이 10kg 이상의 체중 감량을 통해 얼굴과 턱 선, 눈매가 날카로워지고 몸매가 가늘어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마른 체형이 극중 캐릭터와는 잘 어울리나 힘든 촬영 일정과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선 정상 체중으로 복귀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남성들의 스타일이 타이트해지면서 체중 조절을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며 "심지어 정상 체중 이하로 마른 몸매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있어 건강이 우려될 정도"라고 걱정했다.
스타일과 유행에 급급한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에만 집착하게 만들어 편식이나 단식과 같은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충분한 영양분을 신체에 공급해주지 않아 전체적인 신체 발달과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과도한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는 섭식 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체중에 연연하기보다는 한식 위주의 3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김강식 원장은 조언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