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되는 MBC '선덕여왕'에서 김춘추 역을 맡은 유승호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누나들의 로망' 유승호는 15일 저녁 34부 방송에서 비밀병기 비담(김남길 분)에 이어 훗날 무열왕이 되는 김춘추로 등장,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중 중국에서 미실파의 수행을 받으며 서라벌로 입성한 김춘추는 말을 탈 줄 몰라 걸어서 천리길을 간다. 그 느림과 허약함으로 오매불망 기다리는 미실파를 애태운다.
김춘추는 훗날 태종 무열왕이 되는 유망주다. 그에게 비범함이 없을 리 없다. 하지만 등장 초반에는 유화를 희롱하고 술과 여자에 흥청망청이다. 기대가 큰 덕만에게서 자꾸 엇나가는 형국이다. 외려 덕만의 속을 태우고 미실파의 미생과 어울리며 보는 이들의 혀를 차게 한다.
하지만 이러한 김춘추의 행동에는 나름의 고도의 정치적 전략이 숨어있다. 춘추는 미실과 덕만 사이에서 적절한 외교수사법을 쓰면서 몸값을 높이고 존재감을 상승시키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덕만과 왕위를 놓고 대결하겠다는 선언을 통해 새로운 긴장감을 형성한다.
첫 등장을 앞둔 유승호는 "제가 나오고 나면 시청률이 50% 나올거라는 주변의 부담스런 시선 때문에 오히려 겁난다. 안 나오면 어떻게 하라구..."라며 부담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극중 캐릭터에 대해 "제게 숙제 같은 캐릭터다. 웃지만 웃는 것이 아닌 김춘추다. 초반에는 다소 망가지더라도 이해해 달라. 진짜 김춘추의 매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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