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희가 1년여 간의 연기 공백에 카메라 울렁증이 있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태희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시청자들에게 연기력으로 인정 받고 싶은 마음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인정 받는다는 것이 기쁜 일일 것 같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이 많아지는,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 '중천' 이후 지난해에는 체계적인 연기 공부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태희는 "지난해 작품을 안했다. 연기를 한 번도 체계적으로 배워보지 못했고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드라마 다섯 편에 출연했다. 그러다보니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부담이 커졌다. 다작을 하기가 힘들어졌다"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이어 "'중천'이라는 영화를 했고 쉬지 않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작기간이 긴 영화를 하다보니 공백이 길어졌다. 지난해 같은 경우는 연기를 한 번 배워보고 싶었다"고 했다.
김태희는 "이병헌 선배님은 연기는 배울 수 있는게 아니라고 하는데 나는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 차근 밟아가고 싶어서 연기 수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봤다.
김태희는 "'아이리스'로 카메라 앞에서 너무 오랜만에 서다보니 처음에는 카메라 울렁증이 있을 정도였다. 굉장히 힘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에서도 많이 좋아졌다고 얘기하시고 제 자신도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자신감 있게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을 비롯해 대규모 세트 등 초대형 스케일에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아이리스'는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을 다루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이 출연하며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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