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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SK 송은범, 선발 복귀 '절반의 성공'


SK의 투수 송은범이 '절반의 성공'을 알리며 마운드에 복귀했다.

송은범은 17일 오후 2시부터 광주에서 열린 KIA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 선발로 나서 4.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투구 성적을 보이며 한 달 만의 실전 복귀 무대를 마쳤다.

송은범의 이날 투구는 9월22일 삼성전 등판 후 어깨 통증으로 근 한 달간 공백을 가지면서 실전을 치르지 못했던 불안감을 거의 떨쳐냈다는 점에서 앞으로 SK 전력에 적잖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좋은 출발을 보였다. 송은범은 1회말 KIA의 첫 공격 때 이용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다음 김원섭 나지완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말에는 KIA의 핵심타선 최희섭과 김상현을 내야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며, 3회에도 삼진 1개와 내야 땅볼 2개로 마무리하며 3이닝 연속 3자 범퇴의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4회말 1사 후 김원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이날 첫 출루 허용이었다. 나지완을 내야플라이로 유도해 투아웃을 잡아낸 다음 최희섭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준 것은 아쉬운 대목. 처음 맞은 안타가 득점타가 되며 선취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음 타자 김상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스스로 불을 껐다.

이날 2차전에 앞서 SK 김성근 감독은 "송은범에게 공 60개 정도만 던지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기에 투구수 조절을 해주겠다고 미리 알린 것.

결국 송은범은 5회초 선두타자 이종범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투구수가 59개에 이르자 고효준과 교체됨으로써 복귀 무대를 마무리지었다.

다만 송은범이 비교적 호투해준 가운데 팀 타선이 KIA 선발 윤석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0-1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도 결국 줄곧 끌려간 SK가 1-2로 패해 송은범은 패전의 멍에도 쓰고 말았다.

조이뉴스24 광주=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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