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방극장에 자극적인 소재의 막장 드라마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MBC 새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가 누구나 공감할 만한 건강한 드라마로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일일극 '살맛납니다'는 결혼으로 연결되는 두 가족 내 여섯 커플의 삶과 사랑, 결혼 그리고 이혼에 관한 이야기다.
19일 오후 마포구 서울가든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표회에서 제작진은 "다양한 사랑과 갈등, 극복을 통해 행복한 가정의 비밀을 전하려고 한다. 천생연분은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임을 전하겠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 드라마에는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가 등장한다. 뜨겁게 사랑했지만 이젠 돈이 전부가 되어버린 결혼 10년차의 권태기 부부, 속도위반으로 결혼했지만 사사건건 충돌하는 신혼부부, 이혼 위기에 닥친 황혼의 부부, 그리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천생연분 노부부 등이 출연한다.
이처럼 유독 다양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제작진은 "세대별로, 직업별로 다양화 되었는데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었다. 이 커플들이 처음 만나서 어떻게 가까워지고 위기를 겪고 사랑을 하고 이혼에 이르는 지 초석을 여러 개 깔아놓고 현실에 있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표현하는게 우리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최근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고 있는 안방극장에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소시민의 행복찾기를 그리겠다는 각오도 눈에 띈다.
2009년 현재를 살아가는 현실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과 누구나 겪는 실연과 연애, 임신과 결혼, 고부갈등과 자녀교육 등 현실적인 갈등과 해결책을 담아내겠다는 것. 어려운 시기인만큼 비현실로 도배된 자극적인 이야기보다는 현실감 있는 소시민의 행복찾기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살맛납니다'에 대해 "막장 아닌 건강한 드라마"라고 거듭 설명했다.
김대진 PD는 "밝고 건강한 드라마다. 요즘엔 많은 드라마가 자극적이라 안타까운데 그런 드라마보다 현실에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현실 속에서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이야기에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 PD는 "우리 드라마의 강점은 보면서 울고 웃으며 볼 수 있는 편안한 드라마다. 밝고 희망찬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미, 이태성, 홍은희, 권오중, 김성은, 오종혁, 고두심, 박인환, 임채무, 임예진, 박정수 등이 출연하는 '살맛납니다'는 '밥줘' 후속으로 오는 26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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