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나라가 직접 제작비를 벌며 영화를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장나라는 19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하늘과 바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제작비 조달을 위해 직접 중국에서 광고와 행사에 출연했던 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장나라는 "영화 안 되면 집이 망한다는 것은 앓는 소리만은 아니었다"며 "촬영하면서도 중국을 오고갔고 찍고 나서도 중국에 굉장히 많이 갔다. 금전적인 것을 아버지가 관리하시기 때문에 제작비에 대한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이어 "굉장히 많은 광고와 행사로 많이 노력해서 열심히 찍었다"며 "배우가 돈을 벌어가면서 영화를 찍는게 집중이 안 될 거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나는 그렇게라도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나라는 "지적으로는 평균에 미달되지만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하며 "바이올린을 어떻게 잡는지도 몰랐는데 촬영 시작 전에 바이올린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처음 시나리오를 받고 많은 분들이 관련 책자나 다큐멘터리를 주셔서 초반에는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어떤 장애를 표현한다기보다 남들과 다르다는 표현을 하고 싶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런 연구는 과감하게 생략했다"고 전했다.
장나라는 영화 '하늘과 바다'에서 서번트 증후군으로 바이올린에 천재적 재능을 보이지만 여섯살의 정신연령으로 살아가는 스물네살의 하늘 역을 맡았다.
'하늘과 바다'는 '마음이…'의 오달균 감독 작품으로 20대 초반 청춘들의 따뜻하고 진실된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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