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의 주인공 이승렬(20, FC서울)이 서울 선수들이 함께 모여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를 지켜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4일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는 전북이 수원과 경기를 펼쳤고, 서울을 턱밑까지 따라붙은 포항이 광주와 경기를 펼쳤다. 동시간대에 펼쳐진 두 경기. 서울 선수들은 포항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다. 전북은 수원과 1-1 무승부를 거뒀고, 포항은 광주를 3-2로 물리쳤다.
이승렬은 2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9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끈 후 인터뷰에서 "전북 경기보다는 포항 경기를 선수들이 모여 지켜봤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했기 때문이다. 포항이 이기지 말고 졌어야 했는데 포항이 이겼다. 하지만 전북이 비겨서 우리에게 좋은 찬스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1일 정규리그 우승팀을 결정짓는 전남과의 최종전. 안타깝게도 이승렬은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날 인천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이승렬은 형들에게 승리를 부탁했다.
이승렬은 "내가 마지막 경기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우리에게 좋은 찬스가 왔고 기회를 잡았다. 형들이 경기에 나서 승리로 마무리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과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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