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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V-리그' 개막전 승리… 현대캐피탈에 3-1 역전승


삼성화재 새 용병 가빈 43득점 맹활약, LIG손보도 대한항공 3-1 물리쳐

V4를 향한 '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의 첫 출발이 순조로웠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9~2010 V-리그' 개막전에서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맞아 새 외국인 거포 가빈의 43득점 맹활약에 힘입어 3-1(24-26 25-19 25-18 25-20)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2시즌 연속 한국 프로배구의 최고 거포로 자리잡았던 안젤코가 팀을 떠나면서 전력 약화가 예상됐지만 특유의 조직력이 건재함을 보이고 새 용병 가빈이 기대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주면서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세트는 현대캐피탈의 투지가 돋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초반 서브 범실 등으로 삼성화재에 주도권을 내준 이후 중반까지 3~4점차 뒤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1-14로 뒤진 상황에서 주상용, 이선규, 앤더슨이 계속적으로 득점을 올려주면서 15-15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이후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시소게임으로 24-24 듀스가 된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의 앤더슨이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고 삼성화재 새 외국인 공격수 가빈의 오픈 공격을 윤봉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1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6-24로 가져갔다.

삼성화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서 주포 가빈의 11득점 맹활약 속에 세트 중반부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왔다. 여기에 손재홍과 석진욱의 득점포도 가세하면서 25-19로 2세트를 따내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16-16 동점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앤더슨의 서브 범실과 박철우의 퀵오픈 공격 실패가 잇따라 나온 틈을 타 승기를 잡은 다음 이형두의 서브 득점과 가빈의 후위 공격 성공 등에 힘입어 25-18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도 가빈이 고비 때마다 득점포를 터뜨려준 끝에 25-20으로 마무리하면서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과의 개막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며 기분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이날 대전 개막전에는 3년 전 심장대동맥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는 '마판증후군' 판정을 받고 코트를 떠났던 삼성화재의 센터 박재한이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가져 잔잔한 감동도 안겼다.

아쉬웠던 점은 3천800석 규모의 충무체육관이 지난 시즌 'V-리그' 개막전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만원 관중 동원에 실패한 것이다.

한편, 인천에서 열린 남자부 대한항공과 LIG손해보험의 경기에서는 새 외국인 선수 피라타(23득점)와 김요한(19득점)이 42득점을 합작하는 등 공격력에서 우위를 보인 LIG가 3-1(24-26 25-22 25-22 25-14)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H농협 2008~2009시즌 V-리그 개막전(남자부)

(대전) ▲삼성화재 3 (24-26 25-19 25-18 25-20) 1 현대캐피탈

(인천) ▲대한항공 1 (26-24 22-25 22-25 14-25) 3 LIG손보

조이뉴스24 대전=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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