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지우가 영화 '여배우들'을 통해 자신의 벽과 한계를 깼다고 밝혔다.
최지우는 17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극장에서 열린 영화 '여배우들' 제작보고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최지우는 "처음에는 조심스러웠다. 배우가 아닌 인간 최지우를 보여줘야해서 이것도 걸리고 저것도 걸리는 면이 있었다"며 "촬영하면서 대화를 정말 많이 했다. (나에 대한 벽을) 다는 아니지만 약간은 깬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망해도 별로 후회 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처음에는 선뜻 출연하겠다고 했는데 점점 괜히 했나싶은 생각이 들었다"며 "고현정 선배와 첫 촬영을 하면서 배우만의 순발력이 절실하게 필요했는데 나의 가장 취약점인 순발력과 애드리브에서 한계를 느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최지우는 "나는 정말 이 영화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3~4일 정도 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며 "선배님들께 상의도 하면서 연기하다보니 점점 적응이 됐다. 지금은 더 보여드렸으면 좋았을 걸 후회도 된다"고 덧붙였다.
'여배우들'은 6명의 여배우들이 모인 패션화보 촬영 현장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그린 영화로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이 출연했다. 내달 1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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