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활약한 용병 선수들의 재계약 여부가 25일까지 정해진다. 각 구단들은 보내느냐 붙잡느냐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는 중이다.
일부 구단은 일찌감치 결정을 내린 곳도 있다. 우승팀 KIA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 용병 구톰슨과 로페즈를 다시 붙잡는 쪽으로 확정지었다.
로페즈 경우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MVP를 놓치는 등의 서운한 감정이 있었지만 KIA 구단이 다방면으로 화해의 제스처를 보낸 덕분에 재계약쪽으로 마음이 기운 상태로 알려졌다.
구톰슨은 본인이 아직까지 한국 무대 복귀에 대해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태이지만 KIA 구단은 구톰슨도 계속 붙들어 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SK도 카도쿠라와 글로버에 대해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 글로버 경우 일본 프로야구 진출도 생각하고 있어 이에 대한 SK 구단과의 조정이 중요해졌다.
히어로즈 경우 클락은 일찌감치 붙들어 매려고 마음먹었지만 브룸바 경우 투수 자원 용병으로 대체하느냐를 놓고 갈등하다가 구단 재정 등을 고려해 브룸바 역시 재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
10여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두 용병투수 가운데 나이트는 잡아둘 예정이지만 크루세타는 용병 타자쪽으로 대체할 생각이다.
롯데는 올 시즌과 마찬가지로 투수 1명, 타자 1명 쪽으로 내년 용병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타자쪽은 가르시아의 재계약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투수는 기존의 애킨스 대신 다른 자원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LG는 페타지니와 사실상 이별을 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마운드 취약이 두고두고 아쉬웠기에 투수 자원 쪽으로 용병 찾기에 나선 상태다.
투수 보강은 두산도 마찬가지다. 진작부터 수준급 용병 투수를 찾겠다고 구단에서 공언하기도 했다.
한화는 마무리 투수 토마스의 일본 진출 여부에 따라 용병 전력을 재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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