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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변신' 전준호, SK에 '발야구' 전수 나선다


한국 프로야구 최다도루 기록 보유자 전준호(40)가 마침내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전준호는 히어로즈에서 지난달 16일 방출된 이후 선수생활을 더 이상 잇지 못하게 되면서 진로를 모색한 끝에 지도자로 나서겠다는 마음을 굳혔다.

이후 전 소속팀 히어로즈에서 지도자의 길을 모색했지만 팀내 사정 등으로 인해 여의치 않게 돼 곤란을 겪다 24일 SK 와이번스에 1군 주루코치로 영입되면서 새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전준호는 지난 1991년 롯데에 입단해 프로 데뷔한 뒤 현대(1997년)를 거쳐 지난해부터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프로 19년 동안 통산 2천91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1리, 2천18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7일 한화전에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2천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2천 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도 대단하지만 역시 전준호의 '트레이드 마크'는 도루다.

올 시즌을 마감하면서 프로 통산 개인 550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아직 현역에서 활동 중인 KIA의 이종범으로 505개다. 이종범이 내년에도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최근 활동 폭과 성적을 본다면, 전준호의 통산 도루 기록은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

전준호는 지난 1993년, 1995년, 2004년 등 3차례에 걸쳐 도루왕에 오른 바 있다.

무엇보다 꾸준한 자기관리가 대기록의 비결이라고 밝힌 전준호는 이제 SK에서 지도자가 돼 '기동력의 야구'를 전수할 계획이다.

SK는 올 시즌 팀 도루 181개를 기록하면서 히어로즈(192개)에 이어 팀 도루 2위를 기록했다. 기존의 '발빠른 야구'에 전준호라는 도루의 대명사까지 코치로 영입하면서 SK는 보다 활발한 주루 플레이로 중무장할 토대를 닦고 있는 상황이다.

'대도' 전준호의 기술을 전수받게 될 SK가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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