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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회장 재선임 손민한, "선수협은 남의 일이 아니다!"


손민한(롯데) 선수가 2년간 다시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를 이끈다.

손민한 회장은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제10차 정기총회'서 비공개로 진행된 투표를 통해 참석자 만장일치로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선수협은 이날 정기총회를 통해 오후 4시 30분까지 차기 회장 선출을 비롯해 최저연봉 2천700만원으로 인상, 군보류수당 상하한제 적용, FA 규칙 개정, 일방적 트레이드 금지 등 선수들의 복지 향상과 관련된 십수개의 제도개선 심의와 노동조합 결성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특히 손민한 회장은 모두 발언에서 '강 건너 불구경하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투표 전 강단에 오른 손민한 회장은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한국야구가 얼만큼 발전할 수 있는 자리인지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뗀 뒤 "그 어느 때보다 선수들의 관심과 집중력이 필요한 총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그는 이어진 10여분 동안 한 가지 주제로 열변을 토했다. 바로 선수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선수협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손민한 회장은 "선수협은 여러분 개개인이 낸 기금으로 운영된다. 무슨 일을 하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 집행부는 결코 자신들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바로 선수들을 위해서 일을 한다"며 "총회가 끝날 때까지 관심을 가져달라, 알아야 한다! 남의 일이 절대 아니다!"고 말을 이어갔다.

아무래도 수백 명의 선수들이 모인 자리이니만큼 끝까지 집중력이 유지되기는 힘들다. 뒤쪽에 앉은 고참급 선수들은 서로간 인사를 나누느라 한때 회장은 산만하기도 했지만, 손 회장의 큰 목소리에 다들 입을 다물고 경청했다.

손 회장은 "주변을 둘러보라. 15년 프로생활 하면서 돈과 명예를 거머쥔 선수들도 있겠지만, 안그런 선수가 얼마나 많은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연설 내내 목소리에 힘을 풀지 않았다.

조이뉴스24 양재동 교육문화회관=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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