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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눈물', 최후의 원시족을 만나다


오는 8일부터 1부 '마지막 원시의 땅' 방송

MBC 스페셜 '아마존의 눈물'의 프롤로그 '슬픈 열대 속으로'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데 이어 본편 시리즈 3부작이 방송을 탄다.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열린 본편 1부 '마지막 원시의 땅'의 기자시사회를 열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된 1부 '마지막 원시의 땅'은 악마의 낙원이라는 아마존에서 살아가는 생명력 강한 조에 부족과 와우라 족 등 부족들의 원초적 삶을 담아낸다.

조에 부족은 브라질 북부 파라주에서 문명세계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고 있는 최후의 원시부족. 1987년 이후로 그 존재가 외부에 알려졌지만 아직도 문명과 접촉하지 않은채 살아간다.

지금까지 거의 소개되지 않은 조에 부족을 취재하기 위해 제작진은 브라질 정부에 공식 촬영 허가를 냈지만 전세계적인 신종플루 유행으로 무기한 촬영 연기를 당하는 등 오랜 기다림 끝에서야 조에 족 촬영에 성공했다. 제작진에게 주어진 촬영 기간은 열흘 남짓.

김진만 PD는 "미접촉 부족에 대한 규정이 있다. 제작진과 접촉 기간이 길면 그 생활이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촬영 기간이 2주를 넘으면 안된다. 선물을 주거나 음식을 서로 주고 받는 것도 안되고 그들이 원치 않는데 악수를 청하면 안되는 등 20가지의 금지 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까다로운 촬영 조건 속에서 제작진은 조에 부족의 삶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아냈다.

옷 하나 걸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살아가거나 원하면 몇 번이나 결혼을 하고, 탁월한 사냥 능력을 자랑하는 원시부족들의 원초적 삶과 경이로운 생명력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진만 PD는 "한국적인 시각에서 그들의 삶을 찬찬히 보고 담은 게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드라마틱한 갈등이 있었으면 자극적이었겠지만 매일의 일상이 오히려 더 감동적이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살고, 사냥한 음식을 배분하는 등 공동체적인 삶에서 잃고 있었던 생활을 느껴보고 우리 일상을 반추해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2부 '낙원은 없다'는 무너져가는 자연 생태계와 아마존 인디오 사회에 대한 충격적인 보고가, 3부 '불타는 아마존'에서는 개발이라는 이름하에 해마다 경기도만한 넓이의 열대 우림이 사라지는 현실을 담아낸다.

마지막 에필로그 '250일간의 여정'에서는 보이지 않는 괴물인 곤충, 벌레들과의 사투 속에서 아마존 원시 모습을 담아내기 위한 목숨을 건 촬영과정과 눈물겨운 제작기가 방송을 탄다.

제작진은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2부, 3부로 갈수록 더 많이 내포하고 있다. 부족민들이 겪는 고통과 환경변화로 인해 아마존의 생물들이 어떻게 멸종되어가는지 더 세세하고 방송될 예정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날 제작진은 배 전복 사고 등 힘겨웠던 촬영기도 털어놨다.

아마존에서 촬영을 마친 뒤 보트를 타고 강을 나오던 중 다른 보트와 정면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난 것. 배에 타고 있는 김현철 PD와 조연출 2명 등 촬영팀 전원이 물에 빠졌고 1억원에 달하는 ENG 카메라와 촬영 테잎을 분실하기도 했다고.

이같은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한국에 있던 김진만 PD는 제작진의 생사나 안전에 앞서 "촬영은 했냐"고 물어봤을만큼 이번 다큐에 대한 제작진의 열의가 대단했다고.

'아마존의 눈물'은 오는 8일부터 4주간에 걸쳐 1부 '마지막 원시의 땅', 2부 '낙원은 없다'(15일), 3부 '불타는 아마존'(22일), 에필로그 '250일간의 여정'(29일)을 방영한다.

<사진=MBC>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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