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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두각 '젊은피' 구자철-박주호 "월드컵 나가고 싶다'


블랙번 입단 가능성 구자철 "반신반의

축구대표팀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젊은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과 박주호(주빌로 이와타)가 많은 배움이 있었다며 훈련을 마친 감회를 밝혔다.

20여일 간의 훈련을 마치고 25일 오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에서도 구자철은 여성 축구팬들에 둘러싸여 사인 공세를 받았다. 높아진 인기를 실감한 구자철은 "너무 많은 것을 배웠다. 배움의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한다.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라며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본선 엔트리 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은 구자철은 "대표팀 훈련을 할 때는 남아공에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지만 후회는 없다"라며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의 스카우터가 라트비아와의 평가전까지 직접 관전하며 기량을 체크해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부분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와서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었는데 아직 입단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답했다.

구자철의 에이전트는 이날 밤(한국시간) 블랙번 구단을 찾아 입단 협상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예감은... 반신반의하고 있다"라며 복잡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측면 미드필더 겸 수비수로 이번 전훈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박주호도 "남아공 월드컵은 내 자신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며 월드컵 멤버가 되는 데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핀란드, 라트비아 두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주호는 "원 포지션이 아닌 풀백으로 뛰는 것이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인천공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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