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안정환(다롄 스더)이 상태에 따라 오는 3월 3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 멤버에 선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3일 전남 목포시 목포 축구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를 갖고 "안정환의 컨디션이 괜찮다면 언제든 선발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대표팀은 안정환의 기량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저녁 정해성 코치를 중국 쿤밍으로 급파한다. 4일 오전 다롄 스더가 강원FC와 연습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안정환의 출장이 유력시 되는 만큼 살필 필요가 있다는 것이 허정무 감독의 판단이다.
허 감독은 "안정환에 대해선 목포 소집 전부터 점검하겠다고 정해놨다. 꾸준히 연락하고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안정환의 상태가 괜찮을 경우 다음달 3일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선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된다면 2008년 6월 22일 북한과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3차 예선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코트디부아르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기성용(셀틱), 박주영(AS모나코), 이영표(알 힐랄) 등 해외파들이 모두 소집될 예정이다.
그동안 허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대해 "평가전에 나서는 선수들이 사실상 월드컵 본선 최종 멤버와 같다"라고 의미를 부여해 안정환이 선발될 경우 3회 연속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이천수에 대해서는 "팀에서 방출됐다는 소문을 확인중이다. 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출 소식에) 의아했다. 좀 더 관찰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목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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