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여 투병 끝에 타계한 '코미디언계의 대부' 배삼룡에 대한 네티즌의 애도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배삼룡은 그동안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23일 오전 2시께 흡인성 폐렴 증상이 악화돼 사망했다. 향년 84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은 각종 사이트의 게시판을 통해 '고인의 삼가명복을 빈다' '하늘나라에서는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움과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또 배삼룡의 코미디를 추억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네티즌은 '힘들고 고단했던 시절, 국민들에게 극적인 웃음을 선사했던 분이다. 당신이 있었기에 한국 코미디가 있을 수 있었다' '흑백 TV로 고인의 코미디를 즐겨보던 시절이 새삼 기억난다. 어른 아이 불문하고 개다리춤을 추게 만드시던 분. 고인의 한 생애가 주마등처럼 느껴진다'고 추억했다.
한 네티즌은 '세월과 병마앞에 당신은 가셨지만, 남기고 가신 전국 방방곡곡 안방에서 피어났던 웃음꽃은 영원히 시들지 않을 것이다'고 슬픔과 애도를 표했다.
배삼룡은 지난 2007년 6월 폐렴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3년간 투병해왔다. 지난 1월부터 병세가 악화돼 중환자실과 일반실을 오가며 치료를 받아왔다.
배삼룡의 빈소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1926년 강원도 양구 출신의 배삼룡은 1969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안방극장에 진출한 뒤 '웃으면 복이와요' 등에 출연하며 '몸 개그'의 원조인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로 국민들과 코미디언 후배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지난 10월 제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스승님 상을 받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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