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배역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사연을 공개했다.
엄정화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제작보고회에서 "캐릭터의 직업도 그렇고 감정상으로 힘든 일을 겪으면서 피폐해졌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시나리오에도 뼈가 드러나는 앙상한 몸이라는 지문을 보고 원래 내 몸무게보다 줄여야 했다"고 말했다.
엄정화는 이어 "내가 마른 체질이 아니라 다이어트를 하면서도 반신반의 했다. 목표 수준에 다다르진 못했지만 많이 감량했다"면서 "배고프면 신경질이 나기 마련인데 제작진이 내가 현장에 도착하면 내 기분 먼저 살펴주는 등 주변에서 많이 배려해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엄정화는 체중 감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뛰거나 감정이 극에 달했을 때 힘이 부치고 현기증이 나서 몇 번 주저앉았던 적은 있지만 촬영이 끝나고 집에 왔을 때 거울을 보며 내 모습이 흡족해 보이긴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이번 영화에서 매 작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는 작가지만 표절 혐의로 나락에 떨어지는 백희수 역을 맡았다.
'베스트셀러'는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외딴 별장에서 우연히 딸의 이야기를 듣고 쓴 소설이 표절시비에 휘말리게 되면서 미스터리한 사건이 펼쳐진다는 내용으로 다음달 15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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