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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루키] 김정훈-김대유-문성현, 넥센의 당찬 '신입 3총사'


이현승(두산), 장원삼(삼성), 마일영(한화)... 넥센 히어로즈는 2010시즌을 앞두고 좌완 1~3선발을 모두 잃었다. 그 과정은 구단의 생존을 위한 결단이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사령탑으로서는 현저하게 약화된 마운드 전력으로 갑갑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결국 올해 김시진 감독은 새롭게 선발진을 꾸렸다. 번사이드-금민철-강윤구-김수경(혹은 김성현) 등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으로 넥센은 2010시즌 험난한 133경기를 치러내야 한다. 하지만, 세상 만사 죽으란 법은 없다. 김 감독은 독기와 오기로 무장한 채 선수단을 독려했고, 일단 개막전에 맞춰 부족하지만 해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

이런 가운데 넥센의 신입 3총사에게 많은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10시즌 넥센에 입단한 신인투수 김정훈, 김대유, 문성현은 어려운 팀 사정이 오히려 본인들에게 절호의 기회임을 잘 알고 있다.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지만 프로 데뷔 첫해 당당히 1군 무대에 서기 위해 이들은 눈빛을 번득이고 있다.

김정훈

계약금 1억8천만원을 받은 김정훈은 넥센이 201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전체 2순위)한 기대주다. 수창초-모등중-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넥센의 일원이 됐다. 우완 투수로 지난해 제주도 마무리훈련 때부터 정민태 투수코치의 개인지도를 받으며 투구폼 교정에 총력을 다했다. 시범경기서는 3월 12일 KIA전에 한 차례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실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김정훈의 포부는 당당하다. 지난 22일 열린 미디어데이에 팀 대표신인으로 참석한 김정훈은 "어렸을 때부터 목표가 두자릿수 승수였다. 이제 프로라는 무대에 올라 보여드릴 일만 남았다. 목표를 목숨 걸고 이룰 것이며, 신인답지않게 배짱있게 던지겠다. 한두 번 얻어맞더라도 '들이대는' 투수가 될 것이다"고 당찬 프로 출사표를 던졌다.

김대유

억센 부산사내 좌완 김대유도 기대전력이다. 부산고를 졸업한 김대유는 왕년 부산고 에이스이자 롯데 출신인 좌완 김종석 부산중 감독의 아들.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하면서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었고, 2010년 넥센에 3순위(전체 18위)로 지명받으면서 프로선수로서 첫 걸음을 뗐다. 계약금 6천만원에 연봉 2천4백만원.

커브가 장기인 김대유는 넥센 유니폼을 입으면서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연마했다. 아직 완전치는 않지만, 김시진 감독은 시즌 도중 조금씩 기용해보면서 김대유의 활용도를 점검할 방침이다.

김대유 역시 당당함이 매력. 그는 입단 후 "이대호(롯데) 선배님이 좌완 투수의 공을 잘 치니까, 잡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겁없이 목소리를 높였다.

문성현

차세대 마무리 후보로 거론되는 문성현도 넥센 신입 3총사의 기대주 중 한 명이다. 남정초-선린중-충암고를 졸업한 문성현은 지난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일구면서 MVP까지 차지, 이미 정민태 투수코치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넥센에 4순위(전체 31순위) 지명돼 계약금 8천만원을 받고 입단을 확정한 문성현은 140km대 중반의 빠른 공에 수준급의 제구력으로 조용준-손승락의 뒤를 이을 구원 부문 재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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