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추노'에서 천연덕스러운 큰주모역을 맡았던 배우 조미령이 결국 최장군 (한정수 분)이 아닌 방화백 (안석환 분)과 이어지며 러브라인을 종결지었다.
조미령이 맡은 역할은 관기에서 물러나 별감 뒷방 생활을 하다가 일찍 홀로 되어 여각을 벌인 큰주모 역. 추노패의 일원들에게 늘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방화백과 작은 주모와 함께 천연덕스럽고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극 초반에만 해도 큰주모가 연정을 품었던 인물은 바로 짐승남 최장군. 작은 주모 몰래 밥 속에 삶은 계란을 넣어주기도 하고, 밤마다 그를 유혹하기도 했지만 여자를 돌보듯 하는 그에게 모든 것은 무용지사였다.
하지만 방화백도 처음부터 큰주모가 아닌 작은주모에게 관심이 있었기에 그녀와의 러브 라인은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했다. 방화백과 큰 주모가 결정적으로 이어지게 된 계기는 작은주모를 보쌈 하려던 방화백이 실수로 큰 주모를 보쌈하게 되면서부터다.
마지막 방송 후 시청자들은 "큰주모랑 방화백이 제일 재밌다. 큰 주모가 방화백이랑 잘돼서 기분 좋다"며 방화백과 큰 주모의 러브 라인에 호감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최장군이랑 큰주모랑은 결국 이렇게 끝나는 건가요? 너무 아쉽네요", "최장군이 큰 주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받아주길 바랬다"는 등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조미령은 "개인적으로는 최장군과 이어지길 바랐지만, 방화백하고의 로맨스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며 "작은 주모가 너무 강력한 라이벌이라서 최장군과의 로맨스가 쉽지는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한편으로는 섭섭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웃음) 그래도 현실이었다면 최장군을 계속 기다리지 않았을까요?"라고 아쉬운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추노'를 무사히 끝낸 조미령은 SBS 주말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촬영에 한창이다. 이 작품에서 조미령은 남편의 의처증을 사랑으로 생각하고 사는 밝고 낙천적인 성격을 지닌 양수자 역을 맡아 개성 만점의 강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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