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의 황정 부자가 모진 풍파를 견디고 모처럼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지만, 황정부(장항선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9일 '제중원'에서는 황정(박용우 분)이 임금으로부터 의생으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아 제중원의 으뜸가는 의생으로 복직하게 된다.
황정이 백정 출신임을 못마땅하게 여겨 그를 무시하는 제중원 의생과 주변 인물들로 인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지만, 전과 달리 당당해진 황정은 아버지를 모시고 비단 옷을 맞추러 가는 등 자신이 숨어 지낸 동안 못 다한 효도를 하며 부자지간의 정을 나눈다.
하지만 딸의 자결 사건 이후 황정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던 병조판서가 자신의 수하에게 황정부를 죽이라고 지시하면서 이들의 행복에도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병조판서 수하들은 아버지와 함께 국밥집에 들른 황정에게 환자가 있다고 밖으로 유인한 뒤 홀로 남은 황정부를 넘어뜨려 국밥에 얼굴을 묻게 한 뒤 장정 여럿이서 발로 차 결국 그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
황정부는 죽어가면서 아들에게 "내가 너의 아버지라서 미안하다"는 유언을 남겨 황정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버지 황정부가 생전에 아들 황정에게 "석란(한혜진 분)아씨랑은 절대 만나면 안된다"고 당부한대로 황정은 석란에게 "제 곁에 있으면 위험해진다는 말 기억하십니까"라며 "우리는 더 이상 안되겠다"고 모질게 말해 눈물의 이별을 예고했다.
한편 30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제중원'은 전국 시청률 13.7%를 기록하며, KBS 2TV '부자의 탄생'에게 월화드라마 1위 자리를 내줬다. MBC '동이'는 전국 시청률 12.7%를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