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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의 유쾌한 눈길... '오정복'과 '정인욱'


선동열 삼성 감독이 껄껄 웃었다. 기대에 못미치는 선발진의 부진에 한숨을 내쉬기도 했지만, 입단 2년차 신예들의 깜짝 활약은 사령탑에게 청량제나 다름없었던 모양.

선동열 감독은 5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전일(4일) 좋은 활약을 한 오정복과 정인욱 얘기가 나오자 미소를 지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정복에 대해서는 "분위기를 띄울 줄 아는 애다. 쇼맨십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정인욱에 대해서는 "(어제) 잘 던져줬다. 앞으로 몇 번 던지게 하고 괜찮으면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4일 롯데전에서 삼성은 3-9로 완패했다. 하지만 오정복과 정인욱이라는 수확물을 거둬들여 삼성으로서는 의미있는 일전.

오정복은 2일 한화전 2홈런에 이어 이날 솔로포를 추가하며 신예 강타자의 기세를 과시했고, 선발 차우찬의 1.2이닝 조기강판 뒤에 첫 1군 무대에 오른 정인욱도 기대 이상의 투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종적으로 정인욱은 3.1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지만, 차우찬의 바통을 이어받은 2회 2사 만루 위기서 홍성흔을 잡아내며 불을 끄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후에도 볼카운트가 불리한 상황에서 과감히 스트라이크를 꽂아넣는 시원한 피칭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 결과, 선 감독은 향후 오정복과 정인욱을 중용할 생각이다. 어느 정도 기회를 주면서 삼성의 새로운 활력소로 키워볼 계획인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5일 롯데전에 오정복을 하위타선이 아니라 톱타자로 선발 출전시킨다. 정인욱도 조만간 선발 등판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사령탑의 기대를 한껏 받은 오정복은 경기 출전을 앞두고 "1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좀더 일찍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마음 먹었다. 지금은 뼈가 부러져도 경기에 나서 1군에 붙어있어야 한다"며 "요즘 흥이 나니까 야구도 잘된다"고 의욕을 다졌다

닮은 외모로 선수단내에서 '서민정'으로 불리는 귀여운 외모의 정인욱도 "신인이니 맞아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임하겠다"며 "선발 시켜주시면 정말 좋겠다"고 사령탑의 기대에 행복감을 표현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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