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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함의 향연! 롯데, 두산 13-7로 완파...단독 5위


롯데가 홈을 찾은 열혈팬들에게 화끈함을 선사했다. 그야말로 두산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첫 판에서 선발 조정훈의 초반 난조에도 곧바로 반격하며 장단 15안타(6사사구)을 맹폭한 화력의 힘으로 13-7로 역전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15승 19패)는 전일(6일) 대구 삼성전 승리 후 연승행진을 기록, 상승세를 이어갔다. 잠실서 LG가 KIA에게 패한 관계로 승률에서 앞서 5위에 오른 것도 기분좋은 수확. 반면 2위 두산(19승 11패)은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잠시 쉬어갔다.

두산이 먼저 기세를 잡으며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1회초 두산은 이원석과 김동주의 징검다리 투런포로 단숨에 4-0으로 앞서가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네버 기브업"을 강조한 로이스터 감독의 불호령 효과가 여전히 남아있었다. 돌아온 1회말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 3루서 홍성흔의 2루 땅볼 때 3루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린 롯데는 이대호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서 가르시아의 1루 땅볼로 3루 주자 손아섭마저 홈인, 2-4로 따라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한 번 물꼬가 터지자 롯데의 화력은 잇달아 폭발했다. 2회말 전준우가 쏘아올린 시즌 1호 좌월투런포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홍성흔이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줄줄이 추가득점의 향연이 이어졌다. 4회말 1사 1루서 이대호가 좌익선상을 따라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냈고, 5회말에는 1사 만루서 손아섭의 땅볼타구를 놓친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실책 덕에 2점을 추가했다. 6회말과 7회말에도 강민호와 홍성흔이 솔로포를 추가해 롯데는 10-4까지 도망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전준우가 또 한 번 터뜨린 홈런포(스리런)는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 이상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점수 차는 크게 났다.

두산은 9회초 양의지의 솔로포와 이성열의 투런포로 3점을 보탰지만, 너무 뒤늦은 추격이었다.

전일 2타점 적시타로 최근 방망이 침묵을 깬 홍성흔은 이날 역전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 다시 기세를 올렸다. 톱타자 김주찬(5타수 3안타)도 제 역할을 다해냈고 이대호(1홈런), 강민호(1홈런), 박기혁도 2안타를 기록했다. 전준우는 2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거포 탄생의 가능성을 알렸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1회 홈런 두 방을 두들겨맞고 4실점하는 부진으로 초반 진땀을 흘렸지만 이후 냉정함을 되찾았다. 5.2이닝 9피안타(2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타선의 화끈한 지원으로 시즌 4승째(1패)를 챙겼다. 뒤이어 등판한 허준혁(1.1이닝)은 임무를 완수했고, 김일엽(2이닝 3실점)은 다소 부진했지만 경기 상황상 부담이 없었다.

한편 왼손 중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두산 선발 이현승은 1.2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뒤이어 조승수, 오현택, 박정배가 마운드에 올랐으나 줄줄이 실점했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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