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롯데)이 한 동안의 침묵에서 본격적으로 벗어났다.
홍성흔은 7일 열린 사직 두산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특히 2회초 4-4 동점을 만든 상황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롯데표 화약고'에 불을 붙였다.
이날 롯데는 홍성흔의 타점으로 5-4 역전에 성공한 이후 줄줄이 추가득점의 향연을 벌이며 13-7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양의지의 솔로포와 이성열의 투런포로 3점을 보탰지만, 이미 멀리 도망간 롯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
홍성흔은 지난 5일 배탈로 고생하면서 진땀을 흘렸다. 앞선 4일 삼성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불안한 상황에서 배탈까지 나면서 컨디션은 극도로 나빠졌다. 5일 삼성전 도중 4회초에 교체된 것도 그 탓이었다.
하지만 지난 6일 삼성전에서 2타점 2루타 한 방을 때려내 회복 기미를 보인 홍성흔은 이날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마음 편히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홍성흔은 "아직 시즌 초반이니 타이틀 욕심은 없다"며 "타자들이 전반적으로 잘 쳐주고 있고, 난 타점만 중점을 두고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타자가 되고 싶다"고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싶음을 어필했다.
조이뉴스24 사직=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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