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18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소집된 26명의 태극전사들.
30명의 예비엔트리에서 살아남은 26명의 선수들이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남아공 땅을 밟기 위한 마지막 경쟁이 남아 있다. 최종엔트리는 23명. 26명 중 단 3명만이 탈락한다. 파주NFC로 입소하는 태극전사들의 눈빛에는 강렬한 의지가 담겨 있다. 3명의 탈락자에 포함되지 않기 위한 의지의 눈빛이다.
이근호(주빌로 이와타)는 "열심히 할 것이다. 26명 안에 들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고 감독님에 어필할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른 선수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자신이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형일(포항)은 "26명에 뽑아준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 기회가 찾아온 만큼 대한민국 국민들이 바라는 곳까지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조용형(제주) 역시 "월드컵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꾸던 무대였다. 영광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며 23명 안에 들기 위한 도전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다롄 스더)은 "팬들의 기대에 부담감은 있지만 더 잘해야 된다는 마음가짐이다. 영광스럽게 마지막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의 목표를 세우고 싶다. 16강 이상 올라가는 것이 내가 물러날 때 개인적으로도 좋고 팀도 좋은 결과를 낫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마지막 월드컵에 대한 꿈을 전했다.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항상 마음가짐은 같다. 월드컵을 위해서 이곳에 온 것이다. 현 대표팀이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고 잠재력도 많다"고 말했다.
김재성(포항)은 "부상 검사 결과가 괜찮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겠다"며 컨디션에 초점을 맞췄고 이청용(볼턴) 역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은 "아무 생각하지 않고 부상 회복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겠다는 강렬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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