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에 앞서 중국과 가진 평가전에서 0-1로 패하며 불안감을 안겼던 프랑스가 본선 첫 경기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레몽 도메네크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2일 새벽 3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니콜라스 로데이로가 퇴장당하면서 수적인 우세를 가지고도 승리를 엮어내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프랑스와 우루과이는 최근 상대 전적에서 3경기 연속 0-0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양국은 2002 한일월드컵 조별리그, 2008년 평가전에서 각각 0-0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프랑스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 선발과 기용 문제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던 것을 말끔하게 털어내지 못한 모습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6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친 것이 내내 아쉬웠다. 프랭크 리베리가 왼쪽 측면에서 순간적인 돌파와 함께 골문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한 것을 시드니 고부가 골문 앞으로 달려들어 발에 댄다는 것이 실패하고 만 것.
우루과이는 수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면서 디에고 포를란과 루이스 수아레즈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워 역습을 노리는 공격을 전개했다. 우르과이도 포를란이 전반 16분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쏘면서 프랑스에 맞불을 놓는 등 전반 경기를 0-0으로 마쳤다.
프랑스는 후반 26분 아넬카 대신 티에리 앙리를 투입하고 이어 플로랑 말루다도 집어넣어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지만 우루과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프랑스는 후반 36분 우루과이의 로데이로가 바카리 사냐를 향해 발바닥이 보이는 거친 태클을 보여 대회 1호 퇴장을 당하면서 기회를 잡고 수적 우세를 앞세워 우루과이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그러나 경기종료 직전 얻은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앙리가 찬 공이 우루과이 수비벽에 막히면서 A조 2번째 경기도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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