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1, 셀틱)이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12일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이정수와 박지성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절묘한 프리킥으로 이정수의 선제골을 이끌어낸 기성용은 경기 후 "올림픽 때보다 긴장감이 없었다. 유럽에서 많은 경험을 해서 유럽 선수들을 많이 만나본 것이 도움이 됐다"며 처음 밟아본 월드컵 무대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은 대범함을 보였다.
또 기성용은 "내 뒤에 형들이 있어 많이 뛸 수 있었다. 형들이 뒤에서 커버를 해줄 것이라 믿고 있었다"며 선배들에 대한 믿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반 7분 이정수의 첫 골을 날카로운 킥으로 어시스트한 기성용. 그는 "골대에 바짝 붙여 찼다. 속도가 강해 상대가 걷어내지 못했다"며 첫 골의 짜릿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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