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강호 가나가 세르비아를 꺾었다.
가나는 13일 밤(한국시간) 프리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D조 1차전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기안의 페털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가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리의 달콤함을 맛봤다. A조의 개최국 남아공은 멕시코와 비겼고, B조의 나이지리아와 C조의 알제리가 모두 패한 가운데 가나가 처음으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세르비아는 가나와 팽팽히 맞섰으나 후반 30분 알렉산다르 루코비치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리더니 후반 40분 즈드라브코 쿠즈마노비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미드필드에서부터 치열한 주도권 경쟁을 벌였다. 가나는 기안을 중심으로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세르비아의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세르비아는 세트피스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 전반 29분 프리킥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빗나가는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을 마칠 때까지, 또 후반 들어서도 양 팀은 수 차례 슈팅 기회를 만들어가며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가나에게 행운이 찾아온 것은 후반 30분 세르비아 수비수 루코비치가 기안의 공격을 차단하느라 잡아 넘어뜨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부터. 수적 열세에도 세르비아는 주눅들지 않고 예리한 공격력을 보였다. 34분 크라시치의 논스톱 강슛이 가나 킹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비디치의 헤딩슛은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위기를 넘긴 가나는 40분 쿠즈마노비치의 핸드볼로 얻은 페널티킥을 기안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넣으며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기안은 종료 직전 추가골 찬스에서 때린 슛이 골 포스트를 맞히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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