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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 남아공, 우루과이에 0-3 대패 '탈락' 위기


우루과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남아공은 두 경기째 승리를 올리지 못해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예선 탈락의 적신호가 켜졌다.

우루과이는 17일 새벽(한국시간) 프리토리아 로프투스 페르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A조 2차전 남아공과의 경기에 포를란의 2골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프랑스와 0-0으로 비긴 데 이어 이날 남아공전 승리로 1승1무(승점 4점, +3)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멕시코와 프랑스(이상 1무)를 제치고 조 선두로 치고나갔다.

후반 31분 골키퍼 쿠네가 퇴장까지 당하는 등 고전 끝에 완패한 남아공은 1무1패로 조 최하위로 떨어져 개최국으로서 첫 조별리그 탈락의 불명예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커졌다.

전반 초반부터 우루과이는 측면 돌파로 남아공 수비를 허물기 위해 애썼고, 남아공은 시피웨 차발랄라의 중거리슛 등을 앞세워 맞섰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먼저 골을 넣으면서 균형의 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포를란이 아크 정면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남아공 수비수 애런 모코에나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우루과이는 수아레스를 중심으로 계속 공세에 나섰으며, 남아공도 만회를 위해 거칠게 밀어붙였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고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우루과이가 경기 주도권을 유지한 가운데 치열한 공방이 전개됐다. 좀처럼 골 찬스가 나오지 않고 시간이 흐르던 가운데 후반 31분 승부가 결정나는 장면이 나왔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자 당황한 남아공 골키퍼 쿠네가 발을 걸어 넘어트리며 페널티킥 허용과 함께 퇴장을 당한 것.

키커로 나선 포를란이 골을 성공시켜 우루과이는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수적 열세에 몰린 남아공은 추격의 동력도 잃고 말았다.

우루과이는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해가다 추가 시간 수아레스의 센터링을 페레이라가 헤딩슛으로 연결, 대승을 확정짓는 3번째 골을 터뜨리며 기분좋게 승점 3점을 챙겼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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