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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넘버원', 할리우드 전쟁물과 다른 이유는?


MBC 새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원'이 할리우드 전쟁 영화나 미국 전쟁드라마와 차별점은 어디있을까.

전쟁신의 리얼리티나 규모는 뒤떨어질지 모른다. 그러나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는 특수성은 훨씬 뜨겁고 애잔하다. 단순한 오락물이 아닌 심금을 울리는 드라마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2일 오후 서울 압구정동 CGV에서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된 1, 2부 영상에서는 스펙터클하고 실감나는 전쟁신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연인과 가족과의 헤어짐, 그 안에서 엇갈리는 이념 등의 표현이 특유의 감정선을 건드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할리우드 전쟁 영화나 미국 전쟁물이 쿨할 수 있다면 '로드 넘버원' 등은 태생적으로 그럴 수 없다고 했다. 이는 '로드 넘버원'의 강점이기도 하다.

한지훈 작가는 "저희 드라마나 '전우'는 할리우드 전쟁 드라마나 영화와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 태생이다. 그러나 우리 드라마가 6.25 전쟁 특수성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전쟁물은 저희가 만드는 드라마와 함께 갈 수 없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한 작가는 또 "2차 세계대전은 미국이 남의 나라에 가서 승리한 전쟁이고 그렇기에 미국인들은 전쟁에 대한 향수가 있다. 훨씬 쿨한 접근이 가능한 전쟁물이지만 한국전쟁을 다룬 드라마나 영화는 그럴 수 없는 전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작가는 이어 "우리는 총부리를 겨누는 사람이 우리의 이웃이나 가족 등 동족이고, 싸움의 장소도 우리가 살았던 동네이고 학교이고 우리의 땅이다. 우리끼리 싸웠던 전쟁이라는 것이 어떤 형태로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가 하는 것이 '로드 넘버원'이다"고 강조했다.

한 작가는 "전쟁드라마라는 빙산의 일각만 보지 말고 전부를 봤으면 좋겠다. 6.25 전쟁의 의미를 어떤 식으로든 드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당부했다.

'로드 넘버원'은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전쟁과 역사의 소용돌이 앞에서 엇갈릴 수밖에 없었던 장우(소지섭 분)와 수연(김하늘 분) 태호(윤계상 분) 등 세 사람의 슬프고 잔혹한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100% 사전 제작을 마쳤으며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손창민 최민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다. 내일(23일) 첫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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