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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방긋'-유럽 '주춤'-아시아 '도약', 그리고 아프리카 '몰락'


26일 새벽(한국시간) H조 예선 최종전까지 마무리되면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 진출국이 모두 가려졌다.

조별 예선 결과를 놓고 볼 때 이번 대회에서는 남미 대륙의 초강세가 무엇보다 두드러졌으며, 남미와 함께 세계축구 양대 산맥을 이루는 유럽대륙은 그리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남미는 본선 진출 5개국 모두 16강에 오르면서 우승팀 배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브라질은 각각 A, B, F, G조에서 1위로 16강행을 결정지었으며, H조의 칠레만 조 2위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유럽은 팀내 최악의 내분 사태로 혼란에 빠진 프랑스가 예선탈락한 것을 비롯해 '디펜딩 챔프' 이탈리아마저 무너져 큰 충격에 빠지고 말았다.

여기에 한국과 한 조였던 2004유럽선수권 챔피언 그리스, '16강 단골' 덴마크, 스위스 등도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들고 씁쓸히 무대에서 퇴장했다.

유럽에서는 잉글랜드,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등 6개국이 16강에 올라 어느 정도 체면은 지켜냈다고 할 수 있으나 미흡한 수준이다. 더구나 16강전에서 독일-잉글랜드,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슬로바키아 등 묘하게도 유럽팀끼리 서로 맞붙게 돼 단 3개팀만이 8강에 오를 수 있다.

아시아 지역의 선전도 눈에 띈다. 한국과 일본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동시에 이뤄내면서 각자 8강 이상의 성적까지 기대되는 분위기다.

북중미의 단골 손님 미국, 멕시코도 여전히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16강을 이뤄냈다.

가장 아쉬운 점은 개최대륙 아프리카의 몰락이다.

코트디부아르의 경우 브라질, 포르투갈 등과 '죽음의 조'에 편성돼 고배를 마시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아프리카 출전국들의 수준이 예년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다.

남아공은 개최국 사상 처음으로 예선리그 통과를 하지 못하는 불명예 기록을 낳았으며, '슈퍼이글스' 나이지리아는 한국에 발목이 잡히면서 무너졌다. 알제리와 카메룬도 기대에 못 미친 경기력을 보인 끝에 16강 고지를 밟지 못했다.

아프리카에서는 가나만이 유일하게 D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서 마지막 희망으로 남았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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